새 원내대표 김기현 당선... '투사' 김태흠도 결선투표행
'온화한 리더십' 주호영과 대비... '강한 리더십' 선택으로 표출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선출
국민의힘은 30일 차기 원내대표로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거대 여당에 맞서는 '강한 야당'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2차 결선투표 끝에 차기 원내사령탑에 앉았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101표 중 34표를 얻어 1위로 통과했고 결선투표에서는 100표 중 66표로 최종 당선됐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투표 전 합동토론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들어 "거대권력에 맞서 싸웠다"고 말하며 "결코 굴하지 않고 강단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싸워야할 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저다"라고 자신했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김태흠 의원 역시 강한 투사 기질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타협과 협치만 강조하는 것은 여당이 하자는 대로 가는 것"이라며 "국내 국회는 싸움 과정을 통해 원하는 합의의 산물을 얻어내는 곳이다. 민주당이 말 안되는 일을 할 때는 싸우고 말 되는 일을 할 때는 협상을 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김기현 의원에 4표 뒤진 30표로 결선투표에 올랐고 2차투표에선 34표를 얻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재보선에서 압승했지만 174석 '거대 여당'에 맞서는 '소수 야당'이라는 원내 상황은 여전합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이 같은 현실적인 위기감이 표심으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5월 21일 국회 첫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원구성 협상,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서 스스로 선택하고 밀어붙이기보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당내에는 민주적인 운영은 좋지만 당위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는 리더가 자신만의 방향을 잡고 뚝심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불만도 많았습니다. 주 원내대표(5선)보다 선수가 낮은 4선의 김태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기싸움에서도 밀린 것 아니냐는 불신도 쏟아졌습니다.
이 같은 과거에 비춰볼 때 당이 또다시 여당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도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4선)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선 만큼, 문재인 정권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김기현 의원이 강력한 투사로서 여당에 맞서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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