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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기교육청, 1/4분기 라디오 광고비 60%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by 축겜탐구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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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기교육청, 1/4분기 라디오 광고비 60%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경기도 교육청이 올 1/4분기 라디오 광고 집행액의 60%를 서울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에선 이에 "여권 편향 논란이 있는 방송에 광고 몰아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재정 경기 교육감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경기교육청은 올 1~4월 라디오 광고비 1억1910만원 중 7260만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60.9% 수준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맡긴 광고 내용은 '경기 꿈의 학교', '4·16 민주시민교육원 개원' 등이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9~2020년 2년간에도 라디오 광고 집행액 중 절반 이상(56.9%)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 집행액 3억 6091만원 중 1억 9341(53.5%), 지난해에는 3억 6488만원 가운데 2억 1988만원(60.2%)을 집행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경기도교육청이 서울교통방송에 광고를 몰아준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교육감의 내 편 몰아주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야권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놓고 여권에 보다 열린 태도를 취한다는 정치 편향성 논란을 거듭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TBS 제재 의결 현황'을 보면, TBS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 4월까지 4년4개월간 44건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김어준의 뉴스공장'만 법정제재 7건, 행정지도 26건 등 33건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전체의 75% 수준입니다. 조 의원실은 제재 중 상당수가 야권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객관성 위반 논란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조 의원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에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놓고 객관적 근거가 없는 발언을 송출해 권고 처분을 받았다고 비판키도 했습니다.

 

라디오 광고비가 몰린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투입 대비 효과를 따졌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올해 라운드 서울·수도권 청취율 조사에서 청취율 12.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취율은 올해 1라운드(11.8%)때보다 더 올랐습니다. 이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6~19일 서울·수도권 거주 만 13~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한 결과였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수준에 1.8% 포인트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광고 효과를 감안해 (광고를) 의뢰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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