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월대보름 유래 날짜 음식

2021년 정월대보름 유래 날짜 음식

매년 음력 1월 15일을 정월대보름이라 하며, 오곡밥과 나물 등 다양한 음식과 줄다리기, 쥐불놀이등 놀이를 즐기는 날입니다. 옛날에는 큰 축제였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 대보름의 유래는 삼국유사의 소지왕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신라 시대에 소지왕이라는 임금이 있었는데 그 임금님은 정월대보름에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쥐가 사람의 말로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라고 왕에가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신하를 시켜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습니다. 까마귀를 따라가다가 어느 연못에 다다랐을 때, 돼지 두 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하는 이 싸움을 보다가 그만 까마귀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신하에게 편지 봉투를 주며 "그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궁에 돌아온 신하는 임금님께 편지를 주었고 임금님은 편지를 열어보자 편지에는 사금갑(거문고 보관함을 쏘시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편지를 본 임금님은 궁으로 들어가 거문고 보관함을 활로 쐈습니다. 그리고 보관함을 열어보니 자신을 배신하려던 왕비와 스님이 화살을 맞고 죽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왕이 까마귀를 만난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해서 찰밥을 준비해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엔 찰밥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보름날에는 고기가 들어간 음식 대신 오곡으로 지은 밥과 나물을 먹었습니다. 이날 고기를 먹으면 1년 내내 부정을 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쌀, 콩, 수수, 조, 기장으로 오곡밥을 만들고 반찬은 햇볕에 말린 갖은 나물을 물에 잘 삶아서 무친 것들입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견과류를 깨물었다고 합니다.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합니다. 부럼을 깨물었을 때 '딱'하는 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간다는 믿음도 있었지만 예전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 부스럼, 눈 다래끼, 종기가 자주 났기 때문에 견과류를 섭취하여 영양을 공급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풍속입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의 음식들을 즐긴 후에는 지신밟기, 놋다리밟기, 쥐불놀이 등의 놀이를 하며 보냈습니다. 지신밟기는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끌어들이기 위해 하는 마을 행사입니다. 꽹과리, 징, 장구 등의 민속악기로 구성된 풍물을 선두로 소고패, 양반, 머슴 등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면서 노래와 춤을 하며 재주를 부리는 것입니다.

 

놋다리 밟기는 여성들만의 순수한 집단민속놀이입니다.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 행렬을 만들면 그 위를 어린 여자아이가 걸어가는 놀이입니다. 이때 아이가 쓰러지지 않도록 양 옆에서 한 사람씩 손을 잡아 부축해 줍니다. 부축하는 사람의 옆과 뒤에는 놋다리노래를 하는 장년 여인들이 서서히 따라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쥐불놀이는 보름 전 날 밤에 하는 놀이입니다. 마른 풀을 태워 논밭에 있는 해충의 알이나 유충을 태워 병충해를 막고, 언 땅에 온기를 주어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입니다. 또한 모든 묵은 나뿐 운수나 기운을 불로 정화하여 새해의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조상의 슬기가 담겨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축제

오늘 날에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삼척 정월대보름제, 낙안읍성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 등 전국 각지에서 여러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들과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월대보름 날짜, 음식, 놀이, 축제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