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 정보/이슈

유상철 전 인천 감독,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

by 축겜탐구 2021. 6. 8.
반응형

유상철 전 인천 감독,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7시 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향년  50세.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던 유상철 감독은 마지막 사투를 펼쳤지만,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11월 자신의 몸상태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췌장암 4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상철 감독이었던 만큼, 팬들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습니다.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상철 감독은 2020년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이후 항암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예정대로 치료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했던 몸이라, 힘든 항암 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냈습니다. 물론 고열로 몇차례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하는 등 힘든 순간도 잇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당초 예정보다 한번 더 진행된 13차를 끝으로 항암치료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암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외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호전된 유상철 감독은 현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천 복귀까지 염두에 둘 정도였습니다. 먹던 약으로 치료법을 변경했고, 췌장쪽 암은 거의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으로 전이된 암 역시 거의 사라졌습니다. 예능 출연과 다큐멘터리 등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던 유상철 감독에게 다시 이상이 온 것은 지난 1월 초, 유상철 감독은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뇌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시술을 받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은 강했습니다. 2월말부터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눈에 띄게 호전되며, 집에서 통원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좋지 않은 소문이 들렸지만, 유상철 감독이 직접 나서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씩씩하게 싸워나가던 유상철 감독의 병세는 최근 들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결국 뇌쪽이 문제였습니다. 뇌압이 높아지며 병원에 입원한 유상철 감독은 집중적인 케어를 받았습니다. 좋았다 나빠지다를 반복하며 암과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일월드컵의 영웅은 결국 하늘로 떠났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