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신임 중앙지검장 "부정부패 단호하게 대처해야"

이정수 신임 중앙지검장 "부정부패 단호하게 대처해야"

이정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 일성으로 "엄정하면서 겸허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며 "부정부패와 사회적 병폐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수 지검장은 11일 오전 10시 진행된 취임식에서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다. 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고 국민의 따가운 시선도 여전하다"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정하면서 겸허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수 지검장은 "부정부패와 사회적 병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동시에 억울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회적 아픔을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지난 일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며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되 자만심을 경계하고, 소신을 갖되 독선을 경계하자"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개인적 소신은 객관화해야 그 울림이 크다"며 "나 혼자만의 정의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의를 추구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정수 지검장은 "공감은 소통에서 시작한다. 각자의 생각과 역할이 다름을 이해하고 경청하자.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뻔한 주장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우리가 놓친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의 귀함을 알고 상대방을 존중하자"면서 "범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짐나, 역사적 희생으로 쌓아올린 인권의 가치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용과 배려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출근길에서 이정수 지검장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검찰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